[경북농업기술원] 따뜻한 겨울철 복숭아 병해충 방제시기 앞당겨야

    입력 : 2020.03.08 20:46   

- 개화 시기 빨라 동계 약제 살포시기 당겨야... 청도 기준 3월 상·중순 방제 당부 -

 

복숭아방제_참고사진(잎오갈병).JPG

경북도는 최근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복숭아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월동기 병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평균기온이 작년에 비해 2.3정도 높았고(경북 청도 기준), 향후 3~ 4월경 온도가 높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고온 지속으로 인해 올해 과수의 발아기와 개화기는 전년 대비 4 ~ 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월에서 4월 개화기까지 복숭아의 약제방제는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는데 이는 월동기(개화 전까지) 복숭아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충 밀도를 낮추어 생육기 방제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복숭아방제_참고사진(깍지벌레_부화기).JPG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시기는 개화 3~4주전으로 깍지벌레류, 잎오갈병 등 주요 병해충에 살균 및 살충효과가 있고 병원균이나 해충조직을 부식시켜 밀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주의할 점은 살포 시 희석배수를 비중계를 이용하여 보메 5도액에 맞춰야 한다.

 

세균구멍병, 탄저병 등의 보호살균제로 효과가 우수한 석회보르도액의 살포 시기는 적뢰기(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와 첫 꽃이 피기 전에 살포하고 희석배수는 6-6식을 사용하여야 하며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의 생육기에는 약해 때문에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의 살포간격은 15일에서 20일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므로 개화시를 기준으로 15~ 20일 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특히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석회유황합제 살포는 청도를 기준으로 3월 상·중순으로 당겨서 살포하여야 한다.

 

김임수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최근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의 발생시기와 복숭아 개화기도 4~7일정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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