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에 네쌍둥이 송아지 탄생

    입력 : 2020.02.18 12:24   

- 축산농 김광배씨 25개월 암소, 암수 두 마리씩 낳아 -
-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 네 마리 출산은 드물어 -

 

송아지 네쌍둥이.jpg

함창읍 태봉리의 축산농인 김광배(남, 61세)씨의 한우가 송아지 네 마리를 낳아 화제다. 축산 전문가들은 네쌍둥이 한우는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김씨의 한우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 수송아지 2마리 등 초산인데도 네 마리를 수의사의 도움 없이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일찍 직접 송아지를 순산했다.

 

김씨는 그동안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날 오후 처음 암송아지를 낳았을 때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했다고 그당시를 소회하였고, 이후 2시간 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자력으로 수송아지를 낳은 상태였고, 이어 두 마리를 더 낳았다.

 

이와 관련해 상주시는 한우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1% 미만인데, 세쌍둥이도 아닌 네쌍둥이 낳은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송아지 네쌍둥이와 축산농 김광배씨.jpg

지난 1984년 한우 1마리를 시작으로 현재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씨는“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게 소원이었는데 네쌍둥이를 낳아 정말 기쁘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고, 복덩이인 어미 소와 네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영묵 상주시 축산과장은 김씨 농장을 방문해 “한우 사육 두수가 전국 최상위권인 상주에서 이런 경사스럽고 기록적인 일이 생겨 매우 기쁘다. 어미 소와 네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잘 키워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상주시의 한육 사육 두수(2019년 12월 말 기준 가축통계조사)는 8만2,130두로 전북 정읍시의 8만9,413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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