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겨울철 안전운전의 복병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대한환경방송    입력 : 2023.1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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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자 겨울의 매서움을 알리려는 듯 연일 날씨가 춥다. 더구나 수능이 있는 16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 내림이 예상되고 있어 교통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비가 온 뒤 기온이 떨어지면 자칫 도로결빙을 불러와 미끄러짐에 의한 교통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912월 영천상주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4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했으며 201월 경남 합천 33번 국도에서 41중 추돌로 10명이 부상하였음을 우린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두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도로 위에 생긴 살얼음으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커브길 등에서 주행을 하다 미끄러져 발생한 것이다.


이런 블랙아이스의 발생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하지만 요즘 같은 11월의 매서운 날씨라면 블랙아이스의 출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발생할 수 있는 시간대는 퇴근 시간대인 저녁 68시 사이와 출근 시간대인 아침 6오전 10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40%가 발생한다.

 

특히, 교량이나 고가도로 터널의 입. 출구, 산모퉁이의 음지 지역은 상습 결빙구역으로 이 지역을 통과할 때는 유의하여야 하며 네비게이션 음성정보에 상습 결빙구간이 안내된다고 하니 주행 시에는 네비게이션을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主犯)인 블랙아이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첫째, 안전거리의 확보이다.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전방과 앞차의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과속은 절대 금물이다. 결빙구간에서는 승용차 기준 시속 50km 주행 시 4.4배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여야 한다. 셋째, 브레이크를 제때 잘 밟아야 한다. 커브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추되 브레이크의 사용은 자제하고 여러번 나누어 밟는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운행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운행전 도로 및 기상정보를 충분히 확인하고 가야 한다.

 

이제부터는 겨울철 운전을 하기 전 자동차의 엔진을 1분 이상 예열하여 출발하고 블랙아이스가 예상되는 지역은 서행하며 전방을 주시하여 안전한 겨울 운전이 되길 바란다.


대한환경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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